![]() |
‘안녕하세요’ 농구중독 남편이 화제다.
30일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23년간 농구를 한 남편이 고민인 아내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아내는 “남편은 공휴일 주말 할 것 없이 무조건 농구를 한다”며 “또 프로농구팀이 있는 회사를 골라서 취업 할 정도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남편은 S전자 대기업에 취업, 고등학교 때부터 만든 농구팀과 회사 동아리 팀에서 활동 중이다. 매주 평일 두 번씩 정규 연습을 하며 가족은 등한시 여기고 있다.
아내는 “결혼 후 남편과 함께 일본으로 유학을 갔는데 그 때도 시 대표에 동아리 팀까지 5개 팀을 통해 농구를 했다. 내가 언어가 통하지 않아 힘겨웠는데 나가서 농구만 하더라”라며 “우리 가족 여행은 농구부 MT 있는 날 껴서 가는 게 전부다”고 전했다.
이어 아내는 “가장 서운했던건 아이가 감기로 아팠던 적이 있다. 나도 몸이 많이 안 좋아 누워 있었다. 근데 남편이 그 날도 농구 시합이 있었다. 내가 아프고 힘드니까 ‘오늘 하루만 아기 좀 봐달라’ 부탁하면서 눈물까지 흘렸는데 울거나 말거나
아내는 “아이가 아빠를 필요로 하는 순간에 한 번이라도 내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려서 집에 있어주길 바란다. 그리고 일주일에 딱 하루만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줬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바람을 전했다.
하지만 남편은 “어려운 딜”이라고 표현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정연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