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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환은 2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진행된 연말 단독 콘서트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 무대에 올라 “‘응사’ 측에 고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응답하라 1994’에는 90년대 큰 사랑을 받은 명곡이 다수 등장했지만 그 중에서도 이승환의 곡이 무려 10곡이나 사용돼 매 방송 이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날 1집 수록곡 ‘좋은 날’로 공연의 포문을 연 이승환은 “‘응사’에 (내 노래가) 총 9곡이 나왔더라. 특히 어제 방송에는 두 곡이나 나왔다. 특별히 홍보 활동을 안 하는 저로서는 참 감사한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실제로 ‘응답하라 1994’에는 ‘너를 향한 마음’, ‘화려하지 않은 고백’, ‘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 ‘한사람을 위한 마음’, ‘플란다스의 개’, ‘좋은날’, ‘그들이 사랑하기까지’, ‘다만’, ‘천일동안’ 등이 드라마 속 배경 음악으로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모두 90년대 큰 사랑을 받았던 이승환의 주옥 같은 명곡이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이날 ‘응답하라 1994’ 최종회차 엔딩곡으로 이승환 1집 타이틀곡인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가 선택된 것. 방송 직후 ‘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는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고 각종 음악 사이트 검색 순위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이승환의 음악에 대한 대중의 주목도가 다시 한 번 높아졌다.
‘응답하라 1994’에 등장한 이승환의 곡들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내 청춘을 함께 한 이승환의 명곡을 이렇게 ‘응사’에서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요새 이승환 노래 다시 정주행 중” “지금 들어도 너무 좋다 이승환 천재인 듯” “서태지로 시작했지만 결론은 이승환인 걸로” “이승환 곡 ‘응사’ 시작부터 끝까지 다 장식했네 대박” 등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이쯤 되면 이승환은 ‘응답하라 1994’ 숨은 수혜자이기도 하지만 이승환의 명곡 덕분에 드라마가 더욱 풍성해지고 시청자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는 해석도 과언이 아닌 듯 하다.
한편 이승환은 29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진행된 2013년판 ‘특별 회고전’ 무대를 마친다. 이날 공연 후에는 공연 흥행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공연이 끝난 뒤 뒷풀이를 겸한 ‘변호인’ 단체관람을 진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