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정(고아라 분)을 사이에 둔 쓰레기(정우 분)와 칠봉(유연석 분)의 삼각관계가 극 초반부터 후반부까지 쫀쫀하게 이어진 가운데, 지난 6년간 외사랑을 거듭해 온 칠봉이는 끝까지 배려심을 보이는 모습이다.
28일 방송에서는 늦은 밤까지 야근하는 나정에게 간식을 전해주고 귀가하던 차에 예기치 못한 사고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된 칠봉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고 소식을 접하고 부리나케 달려온 나정은 자신 때문에 칠봉이 다쳤다는 죄책감에 정성 들여 간호했다. 나정과 병원에서 알콩달콩한 데이트를 즐기던 그는 어깨에 심한 부상을 입어 야구선수의 생명에 지장이 생길 수 있음에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데 행복감을 만끽했다.
하지만 칠봉의 행복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쓰레기가 감기몸살로 몸져누웠다는 소식에 밤잠 못 이루며 걱정하는 나정을 발견했기 때문. 이에 고민하던 칠봉은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다 나았다는 거짓말로 나정을 안심시킨 뒤 퇴원을 감행했다.
칠봉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야구선수로서의 삶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나정의 마음을 배려, 퇴원을 했고 결국 미국행을 택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칠봉이 배려에 감동”, “자신 앞에서 쓰레기 걱정하는 나정이 때문에 씁쓸했을 듯”, “칠봉이 어깨 부상 너무 걱정된다”, “나정이 남편은 칠봉이일까, 쓰레기일까”, “칠봉이 보면 볼수록 매력 있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