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서관 526호 법정(형사 14단독)에서는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된 개그맨 이수근(39), 가수 토니안(36, 본명 안승호), 가수 겸 배우 탁재훈(46, 본명 배성우)의 선고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이날 이수근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토니안에게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탁재훈에게는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세 사람은 이후 수척해진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수근은 가장 먼저 인사만 한 채 자리를 나섰고 토니안과 탁재훈은 사과의 말을 전했다.
토니안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 사랑해준 많은 팬들께 그저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그동안 심적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반성 또 반성 중이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했다. 탁재훈은 또한 “앞으로는 불법도박을 하지 않고 바르게 살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또한 세 사람 모두 “항소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세 사람은 모두 자신의 불법도박 혐의를 인정하며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
검찰은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했다”며 토니안에게 징역 10월, 이수근에게 징역 8월, 탁재훈에게 징역 6월에 각각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