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올해 연예계 핫키워드 중 하나는 ‘먹방’(먹는 방송)이었다. 먹음직스럽게 먹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군침 돌게 하거나, 게걸스러운 식사로 불쾌감을 자아내는 등 영화, 드라마, 예능을 통해 공개된 먹방은 대중들을 들었다 놨다 했다. 먹방계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활약한 스타들을 짚어봤다.
◇ 먹방계 대부, 하정우
배우 하정우하면 떠올리는 단어로 ‘하대세’ ‘선글라스’ ‘4885’ ‘먹방’이 있다. 특히 음식을 맛있게 먹으며 남다른 먹방을 선보인 그는 맛깔나는 연기와 친근한 매력으로 대중들의 큰 호감을 샀다.
하정우는 1월 29일 개봉한 영화 ‘베를린’에서도 먹방을 선보였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 표정과 달리 관객들이 배가 고파질 정도로 맛있게 먹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고, 결국 편집이 된 웃지 못할 에피소드가 생겨나기도 했다.
당시 류승완 감독은 “촬영 후 편집실 모니터를 통해 하정우가 바게트 빵에 잼을 발라 먹는 장면을 보는데, 내가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더라. 표종성(하정우 분)이란 캐릭터는 음식도 외롭게 먹어야 하기에 고심 끝에 편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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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계의 매력남, 김준현
먹방계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타 중에는 예능프로그램서부터 CF까지 모두 섭렵한 이도 있다. 이는 개그맨 김준현으로, 복스럽게 먹방을 하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절로 군침 돌게 한다.
김준현은 KBS2 ‘인간의 조건’ ‘위기탈출 넘버원’과 라면, 맥주, 아이스크림 광고 등에서 특유의 애교 넘치는 모습으로 음식을 흡입하며 진정한 먹방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땀을 뚝뚝 흘리며 먹는 그의 모습에서 거부감이 들 법 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김준현 만의 치명적인 먹방이 웃음부터 나오게 만든다.
◇ 먹방계의 지존, 샘 해밍턴
군대음식을 이렇게 잘 먹는 외국인은 또 없을 것이다. 샘 해밍턴은 현재 방영중인 MBC ‘일밤-진짜사나이’(이하 ‘진짜사나이’)에 출연해 군대음식을 극찬 중이다.
바나나라떼, 뽀글이, 군대리아, 냉동치킨, 화채 등 다양한 군대 음식을 맛본 그는 경이로운 맛에 극찬을 아끼지 않아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고, 샘 해밍턴의 먹방이 화제를 모으는 것은 물론 해당 음식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런 활약에 여세를 몰아 그는 김준현, 고창석과 함께 아이스크림 광고에 출연, 각종 CF를 섭렵하며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 먹방계의 꿈나무, 윤후
MBC ‘일밤-아빠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에 출연 중인 가수 윤민수의 아들 윤후의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 먹방은 ‘아빠어디가’의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힌다.
방송에서 김성주가 끓여준 짜파구리를 처음 맛본 윤후는 신세계를 경험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음식에 집중하며 폭풍 먹방을 과시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는 ‘윤후 먹방’ ‘짜파구리’가 검색어를 장악하며 윤후 먹방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덕분에 윤후는 해당 라면 광고도 찍는 기회를 얻었다.
개그맨 김준현은 윤후의 먹방을 접하고선 “아이가 어쩜 그렇게 맛있게 먹냐”며 복스러운 먹방에 질투하며 윤후를 라이벌로 지목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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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방계의 샛별, 추사랑
2013년 하반기 대세 대열에 합류한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딸 추사랑은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인형 같은 외모에 귀여운 매력을 발산한 그녀는 포도, 케이크, 김밥 등 다양한 음식 앞에
추사랑 역시 윤후처럼 먹방을 선보이는 족족 화제를 낳았고, 최근엔 아빠 추성훈과 함께 CF에 동반 출연해 인기를 입증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