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은 21일 장미란 재단 공식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게재, 이날 오전 불거졌던 영남제분 회장 선처 호소 탄원서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장미란은 “은퇴 후 지난 10월 인천전국체전 당시 후배들 격려차 오랜만에 경기장에 방문했다. 그 당시 역도연맹 관계자가 회장님이 어려운 여건에 있는데 연맹 일이 어렵다고 하시며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되지 않느냐라고 경기장에서 말씀 하시기에 서명을 했다”고 전했다.
장미란은 “서명 당시 탄원서에 대한 내용은 없어서 확인하지 못하고 서명 명단을 봤을 때 연맹 임원들 서명이 있어서 사실 역도인으로 연맹을 위해 해야 하는 일로 알았다”며 “그런데 마치 내가 주도해 탄원서가 제출된 것 같이 기사가 나가 많이 당혹스럽고 유감스럽게 생각 한다”고 적었다.
장미란은 “연맹 일로만 생각하고 이렇게 사회적으로 큰 일 인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라며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를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서울서부지법에 따르면 대한역도연맹에 소속된 역도인 300여 명은 19일 류 회장의 변호인을 통해 탄원서를 제출했다. 류 회장은 현재 회사자금 87억 원을 빼돌리고 이중 2억5000만원을 윤씨의 입원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류 회장은 올해 초 제40대 대한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는 2017년 1월까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