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리얼함을 강조했던 ‘정글의 법칙’이 미스터리라는 옷을 입었다.
17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정글의 법칙 In 미크로네시아’(이하 ‘정글의 법칙’)의 제작발표회에 임원희, 예지원,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엑소 찬열이 참석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지도에도 표시되지 않는 607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미크로네시아에서 펼쳐진다. 태평양과 아마존을 연상케 하는 열대우림이 공존하는 미크로네시아는 우리에겐 생소한 장소. 이에 제작진은 병만족이 스스로 궁금증을 가지고 미스터리를 푸는 미션을 제안했다.
박미연 PD는 “잃어버린 왕국, 시간, 족장 이렇게 셋으로 미션을 나눴다. 김병만 족장 없이도 생존하라는 미션에 도전할 것을 제시했다.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이 조금씩 성장하고 진화하고 있기에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는 것을 고민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많이 살리려 미스터리한 요소를 가미했다”고 밝혔다.
↑ 사진=천정환 기자 |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예능감을 과시했던 임원희는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캐스팅한 만큼 묵직한 재미를 선사했다. 연장자답게 가장 먼저 일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가 하면 김병만을 대신해 권력을 잡은 듯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임원희는 “김병만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은 했다. 그걸 확인하는 데 1시간도 안 걸렸다. 나이는 저보다 어리지만 인간적으로 형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다”라며 “쿠데타를 일으키기 위해 결집이 일어나긴 했지만 권력이 1시간을 못갔다”고 살짝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지원은 독특한 개성을 과시했다. 정글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기 위해 누룩을 챙기는가 하면 해먹에서 잠을 자다 공중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호미를 비롯해 낚시코, 철사 등 철물점을 능가하는 준비성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최초로 릴레이 생존을 벌이는 엑소 찬열과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은 상반된 매력으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찬열은 특유의 붙임성으로 멤버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풋풋한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 임시완은 여린 이미지와는 다르게 부산 남자답게 성숙하고 놀라운 적응력을 발산해 김병만조차 놀라게 만들었다고. 또한 기존 ‘정글의 법칙’에서 볼 수 없었던 러브라인까지 추가되면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장소도 중요하지만 누구와 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이미 여러 번 호흡을 맞춰 온 김병만, 류담, 박정철, 오종혁에 개성 넘치는 새 멤버들의 조합은 예고편만으로도 미크로네시아
한편 ‘정글의 법칙-미크로네시아’ 편은 ‘정글의 법칙’ 최초로 미스터리한 생존을 펼칠 예정이며 오는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