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주상-고두심-박정수, ‘따말’ 극 재미+깊이 더한다

[MBN스타 김나영 기자]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 윤주상, 고두심, 박정수가 관록의 연기로 드라마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따말’의 윤주상, 고두심, 박정수 중견 배우 3인방은 관록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극 중 한혜진의 아버지 대호 역의 윤주상은 사위 성수(이상우 분)와 나라(고두심 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톡톡히 하며 가정의 평화를 지켜내는 따뜻하고 푸근한 부성애를 표현하며 맛깔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윤주상 “남자는 함부로 무릎 꿇는 거 아니야”

대호는 과거 외도에 대한 용서를 빌기 위해 나라 앞에서 무릎 꿇고 사죄하는 성수에게 “남잔 함부로 무릎 꿇는 거 아냐”라고 다독이며 “성수야, 반항하지 말고 여자 말 잘 들어 그게 가정의 평화를 지키는 길이야”라며 친 아들에게 조언하는 듯 한 자상한 아버지의 면모를 보이며 가슴 따뜻한 장면을 연출했다.

↑ 사진제공= HB엔터테인먼트

◇ 김나라 “불륜은 상대방 영혼을 죽이는 거야”

은진(한혜진 분)의 엄마 나라 역의 고두심은 은진의 갑작스런 이혼 선언에 “부친상 당한 사람에게 위로는 못해줄 망정, 웬 인간 같이 않은 짓이냐”며 딸을 나무랐지만, 곧바로 성수의 과거 외도를 알게 되자 성수 면전에 “불륜은 상대방 영혼을 죽이는 거야”라고 바로 입장을 바꾸어 자식이 최우선인 화끈하고 솔직한 우리네 엄마의 모습을 표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 반전매력의 추여사,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극 중에서 두 사람과 조금 대조적인 성격의 인물인 박정수는 아들 재학(지진희 분)이 세상 최고인 추여사 역할로 며느리 미경(김지수 분)에게 깐깐하고,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캐릭터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살려내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추여사는 며느리 미경에게 늘 “입 짧은 거 알면서” “왜 이렇게 입맛이 없어?”라고 말하며 맛있게 음식을 먹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연륜에서 묻어나는 세 배우들의 살아있는 명품 연기는 극 중 한혜진,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네 사람이 처한 위기와 상처를 깨닫고 회복할 수 있도록 울타리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신구 배우들의 연기 열전으로 호평 받는 ‘따말’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편, ‘따말’은 가정을 지키기 위해 아슬아슬한 외줄을 타는 위기의 두 부부가 그려 나가는 감성 스릴러 드라마로 가족과 부부의 문제를 리얼하게 다루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 드라마로, 한혜진, 지진희, 이상우, 김지수, 박서준, 한그루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요일, 화요일 밤 10시 방송.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