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만능엔터테이너 신동엽과 걸그룹 에이핑크 정은지, 엑소 수호가 목소리 연기로 하나가 됐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의 만남은 대중들의 관심을 끌기에 너무도 충분했고 예상과 달리 재치 넘치는 신동엽의 목소리와 귀여운 정은지의 목소리, 부드러운 수호의 목소리가 묘하게 어울리며 영화 ‘세이빙 산타’의 매력을 증가시키고 있다.
‘세이빙 산타’(감독 레온 주센, 아론 실먼)는 차세대 발명가를 꿈꾸는 사고뭉치 요정 버나드가 납치된 산타를 구하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환상적인 모험담을 담았다. 하얀 눈과 귀여운 요정들, 푸근한 산타클로스의 등장 등은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분위기를 그려냈고, 캐릭터들의 심리를 노래로 표현해 애니메이션이지만 한편의 짧은 뮤지컬을 보는 듯한 느낌도 선사한다.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신동엽, 정은지, 수호가 거듭 강조했듯 ‘세이빙 산타’에는 꿈을 위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늘 도전하고 노력하는 주인공이자 요정 버나드가 등장해 어린이 관객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교훈을 안긴다. 83분의 러닝타임동안 교훈은 물론 어릴 적 누구나 해봤을 법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떠올리게 만들어 추억앓이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돕는다. 귀여운 캐릭터의 향연과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더욱 설레게 하는 주변의 배경, 감미롭고 듣는 순간 편안함과 희망을 안기는 배경음악 덕분에 눈과 귀가 즐겁다.
교훈을 안겨주는 애니메이션이라 여성부의 다.같.이 캠페인(다르지 않으니까, 같으니까, 이미 우리니까/국민들의 다문화 이해와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대대적인 공익 캠페인) 후원작으로 선정돼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세이빙 산타’의 각본가이자 프로듀서인 토니 노타지는 작품에 대해 “많은 아이들이 9살, 10살이 되면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믿지 않는다. 나는 다시 아이들이 이 기적을 믿게 만들고 싶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의 바람에 ‘인어공주’ ‘백조공주’ 등을 작업한 레온 주센과 아론 실먼이 공동으로 ‘세이빙 산타’의 감독을 맡았고 프라나 스튜디오가 제작을, ‘캐리비안의해적-블랙 펄의 저주’ 음악 작곡가 클라우드 바델트와 ‘해리포터와 불의 잔’ ‘라이온 킹’ 음악감독 매기 로드포드 등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최강 라인업으로 작품의 품격을 높였다. 이들의 만남도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들과의 찰떡궁합처럼 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며 따뜻한 웰 메이드 애니메이션 탄생을 알렸다.
끼와 재능이 풍부한 신동엽은 그의 존재만으로도 기대치를 높였고 처음 목소리 연기에 도전장을 내민 정은지와 수호도 안정적인 연기와 호흡으로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팔방미인 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이들의 앞으로의 활약상에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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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