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 등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들이 하나 둘 씩 뮤지컬과 연극 무대로 돌아오고 있다.
배우 주원은 그야말로 요즘 대세다. 하는 드라마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KBS2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도 귀여운 막내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가에서 ‘주원 모시기’는 이미 익숙한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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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특히 주원은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의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3월, ‘고스트’의 오디션에 직접 나설 정도로 작품에 열의와 향수가 가득했다. 승승장구하는 인기 덕에 다양한 작품에서 출연 제의가 있었지만 유독 ‘고스트’를 고집했다는 그다.
배우 조승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조승우는 MBC 드라마 ‘마의’ 출연 이후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왔다. 그해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으로 “무대가 그립다”라는 속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던 조승우는 “드라마를 하는 동안 꿈을 꿀 정도로 무대가 그리웠다. 그래서 대상 수상 소감으로 무대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한 것은 정말 진심이었다”라고 대답했다.
또한 “‘마의’가 끝난 후 차기작으로 ‘헤드윅’을 선택한 것은 놀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대에서 놀고 싶었다. 작품의 본질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마음껏 놀 수 있는 것이 ‘헤드윅’이다. 저를 불살라버릴 수 있는 작품이라서 선택했다”고 ‘헤드윅’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배우 류덕환은 연극 ‘웃음의 대학’으로 무대에 섰다. ‘웃음의 대학’ 프레스콜에서 류덕환은 1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온 소감을 전하며 “연극 ‘서툰 사람들’을 하고 나서 SBS 드라마 ‘신의’ 촬영에 들어갔다. 드라마를 바쁘게 촬영하면서도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며 “그래서 드라마 촬영 중 ‘연극 대사 안 까먹었으니 하루만 제발 서게 해달라’고 졸라 스페셜 공연에 올랐었다. 그 정도로 무대가 좋다”고 무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중견배우들도 예외는 아니다. 신구, 명계남, 김혜자, 조재현, 김수로, 황정민, 손병호 등도 스크린을 벗어나 무대로 속속들이 돌아오고 있다.
김수로는 과거 인터뷰를 통해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기가 정점을 찍었을 때가 무대로 돌아올 때라고 생각한다”며 “인기가 떨어질 때 복귀한다면 관객들이 찾아오겠는가. 이를 기점으로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 주기를 바라는 마음에 인기가 있을 때 돌아오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물론 스타들의 뮤지컬․연극 무대 컴백이 무조건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속칭 ‘스타마케팅’이라 불리며, 높은 개런티와 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