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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의 제 28회 이상문학상 대상작 '화장'을 원작으로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고민하고 방황하는 한 중년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육체의 생성과 소멸, 삶과 죽음이라는 깊이 있는 소재를 임권택 감독만의 무르익은 성찰의 시선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태백산맥' '축제' '취화선' 이후 11년 만에 임권택 감독과 재회하게 된 안성기는 대기업 화장품 회사의 임원인 오상무 역을 맡아 죽어가는 아내와 연정을 품고 있는 젊은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는 중년 남성의 번민과 고뇌를 깊이 있게 표현해 낼 예정이다.
오상무의 마음을 사로잡는 젊고 아름다운 여직원 추은주 역은 김규리가 맡았다.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단아하면서도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1년 영화 '나비'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연기파 배우 김호정은 오상무의 죽어가는 아내 역을 맡았다. 그녀는 뇌종양 환자를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 감량과 삭발까지 감행하며 연기 투혼을 펼칠 예정이다.
12월말 첫 촬영에 들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