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Mnet ‘슈퍼스타K’이후 음악을 주제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봇물 터지 듯 생겨났고 ‘K팝스타’ 또한 이 중에 하나였다. 하지만 ‘K팝스타’는 다른 행보를 걷고 있다. 지난 8월부터 방송된 ‘슈퍼스타K5’는 예전 같은 인기를 얻지 못한 채 조용히 막을 내렸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몰락이라고 불리던 때 ‘K팝스타’는 시즌3를 방송했고 지난 8일 방송분은 시청률 10.7%(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3회가 방송된 시점, 우승자로 꼽힐만한 참가자들은 어떤 면모를 보이고 있을까.
◇ 세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만장일치 형’
시즌 1 탈락 이후 다시 ‘K팝스타’에 도전한 이채영은 피나는 노력의 시간을 입증하듯 안정적인 가창력을 뽐내며 신디 로퍼(Cyndi Lauper)의 ‘트루 컬러스’(true colors)를 불러 세 심사위원의 마음을 빼앗았다. 정세운은 ‘생활 밀착형’ 가사가 돋보이는 자작곡 ‘엄마 잠깐만요’으로 세 심사위원을 행복하게 만들었다.
세 심사위원들의 눈을 번뜩이게 한 여고생 3인조 ‘짜리몽땅’(여인혜-박나진-류태경)도 만장일치 합격을 받았고, 온 몸으로 리듬을 타며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곡을 열창한 장한나는 세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들으며 합격을 받았다.
이외에도 혼성듀오 알멩, JYP 연습생 출신 전유화, 15세 소녀 배민아, 트로트 신동으로 유명세를 탔던 홍정희가 세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만장일치로 합격을 얻었다.
![]() |
↑ 사진= K팝스타3 방송캡처 |
카자흐스탄에서 온 뚝뚜바예바 쌀따낫은 순수한 매력으로 아이유의 ‘레인 드롭’(Rain drop)과 함께 춤 실력을 선보여 세 심사위원을 뒤흔들어 놨다. ‘아메리칸 아이돌11’(American Idol11) 톱9 경력의 한희준도 만장일치 합격을 이뤄냈고, 미국 시애틀에서 온 15살 샘김은 어린나이에 수준급의 기타실력을 갖춘 것은 물론 타고난 음악적 감각을 선보여 만장일치 합격을 이뤘다.
또 중국판 ‘K팝스타’인 ‘C팝스타’의 톱10 진출자이자, 요리사로 이름을 떨치던 야오 웨이 타오 역시 놀라운 실력으로 세 심사위원의 만족감을 보이게 했다.
◇ 세 심사위원 중 두 명만 합격 ‘아슬아슬 형’
이채연, 이채령 10대 자매는 놀라운 재능을 보이며 나란히 합격했다. 14세, 13세에 불과한 자매는 놀라운 춤 솜씨로 세 심사위원들의 사랑을 독차지 했다. 하지만 이 자매는 춤실력은 뛰어나지만 가창력이 다소 부족해 아쉬움을 키웠지만 그들의 성장에 궁금증을 키웠다.
지난 시즌2 본선 1라운드에서 박진영에게 “노래 처음부터 배워라”라는 지적을 받고 탈락한 류지수는 또 다시 박진영의 혹평으로 탈락위기에 처했지만, “때로는 기술이 예술을 만들어내기도 한다”는 유희열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아 본선 2라운드 진출 기회를 얻었다.
빈 필하모닉의 바이올리니스트 아버지와 성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음악적 감각을 물려받은 한현은 박진영에게 발성을 지적받으며 합격을 받지 못했지만 양현석-유희열은 입을 모아 “한현에게 필요한 건 박진영”이라며 다음 라운드 진출 기회를 줬다.
초반 ‘K팝스타3’는 지난 시즌과 비교해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노련한 연출력과 참신함을 더해 시청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