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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에서 가수가 단독 콘서트를 하는 건 해당 박물관 개장 100여 년 이래 김장훈이 처음이다. ROM 측은 김장훈의 음악성과 연출력, 사회공헌활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례적으로 그의 콘서트를 허락했다고 밝혔다.
ROM 직원 케이티 맥밀란(Katie McMillan) 씨는 "김장훈의 음악과 퍼포먼스는 무척 역동적이다. 그의 노래는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때로는 즐겁게 하는 힘이 있다. 특히 그의 기부와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는 '훌륭하다'는 표현으론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번 김장훈의 ROM 콘서트 수익금 전액은 늘 그랬듯 캐나다 현지 여러 단체에 기부된다. 좌석 절반은 판매하고 절반은 현지의 국내외 기업들이 후원해 수익을 내는 펀딩 콘서트다. 연매출 32조에 달하는 캐나다 최대 아시아식품 유통회사 T&T가 참여했다.
김장훈 측 관계자는 "펀딩 콘서트이기에 질적인 부분에 소홀히 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박물관에서의 무대인 만큼 어쿠스틱 사운드에 3D 연출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김장훈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애드벌룬 프로젝션 3대를 한국에서 공수했다.
김장훈은 "앞으로도 최고의 공연과 현지 기부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높이고 현지 교민들과 학생들이 단합할 수 있는 단초가 되고 싶다"며 "내년에도 계속 쉬지 않고 '공연 한류', '나눔 한류'를 개척하겠다. 느리고 힘든 행보지만 성공한다면 길게 갈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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