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그룹 엑소(EXO)의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올해로 데뷔 2년차인 엑소는 선배들을 제치고 지난달 14일 진행된 ‘2013 멜론 뮤직 어워드’(이하 ‘2013 MMA’)에서 베스트송상, TOP10상, 네티즌 인기상 총 3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또 22일 개최된 ‘2013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MAMA’)에서는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했다.
음반 시장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세우고 있다. 지난 6월 발표한 정규 1집 ‘엑소엑소’(XOXO)는 6개월 만에 96만장을 판매해 100만 장 돌파를 목전에 앞두고 있다.
이에 엑소는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을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이전 앨범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모습이 담긴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을 발매한 것이다. 이전 앨범과 전혀 상반되는 콘셉트에 도전한 엑소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MBN스타는 엑소의 멤버 백현, 디오, 첸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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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첸, 백현, 디오. 사진=MBN스타 DB |
“이번 주에 보여드리는 ‘12월의 기적’이라는 노래는 팝 발라드 장르예요. 저희는 퍼포먼스 그룹이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장르를 보여드리는 거죠. 그래서 활동자체가 색다르고 재밌는 것 같아요.”(첸)
‘12월의 기적’에서 엑소 멤버들은 ‘늑대와 미녀’ ‘으르렁’ 때 보여준 파워풀한 모습이 아닌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며 전할 수 없는 선물을 준비하는 등 아련하면서도 감성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백현, 디오, 첸, 루한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멤버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노래를 불렀을까.
“부모님 생각하면서 불러요. (멤버들이 야유를 보내자) 진짜로요!”(첸)
“저는 누구를 생각한 적은 없고 가사를 생각하고 음미하면서 부릅니다.”(디오)
“저도 가사 주인공이 되려고 노력하는 편이예요. 누구를 떠올리는 것보다 가사를 해석하고 주인공이 되려고 하는 편입니다.”(백현)
멤버들은 “팬들에게는 이번 앨범이 선물이 됐으면 좋겠어요. 또 저희 노래를 듣는 모든 분들이 올 겨울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좋겠습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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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직비디오 캡처 |
“12명이 다닐 때보다 기가 죽어 있는 것 같아요. 같이 다니면 무리의 소속감이 있어서 든든한 느낌이 있는데 3명이서 다니니까 왜소해지고 작아지는 것 같아요. 보고 싶어요. 12명이랑 같이 활동하고 싶고.”(백현)
“차는 넓어서 좋아요. 그것은 좋은 것 같아요.(일동 웃음)”(디오-첸)
3인 멤버의 무대에 대한 나머지의 멤버들의 반응은 어떨까.
“멤버들이 저희 무대 모니터링을 해줬는데요. ‘초반에는 좀 긴장한 것 같다’ ‘내일은 더 잘할 것 같다’ 등이 말을 해줬어요. 항상 응원해줘요.”(백현)
“네 맞아요. 응원해줘요. 숙소에서(만). (음악방송에는) 오지 않아요”(디오-첸)
이에 “나머지 아홉 명의 친구들은 언제 나오냐” 엑소는 “곧 보게 되실거에요. 먼저 공개하면 재미없으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엑소의 ‘12월의 기적’은 멜론, 엠넷 등 주요 음원차트에서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이러한 인기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고개를 저었다.
“나오자마자 1위할 줄은 전혀 몰랐어요. 노래를 들으셨을 때, ‘이 노래 좋다’라고 하셨어도 좋았을 텐데 1위까지 하니까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백현)
뿐만 아니라 엑소(EXO)는 에프엑스(f(x))와 함께 오는 12월 24~25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SM타운 위크 ‘에프엑스&엑소 크리스마스 원더랜드’ 크리스마스 합동 콘서트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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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 엔터테인먼트 |
“SM식구들이 콘서트 본다면 팬처럼 좋아할 수 있게 할 자신 있어요?”라고 묻자, 디오는 “자신 있다”면서 눈을 반짝였다. 이에 첸은 “난 자신 없는데? 더 긴장할 것 같아요”라면서 멋쩍은 웃음을 지었고, 백현은 “잘 모르겠는데, 좀 떨리네요. 보러 오시면 떨릴 것 같아요”고 대답했다.
엑소는 “2013년에는 저희가 엄청난 사랑받았잖아요
마지막으로 연말 시상식에 대해 묻는 말에 백현은 “좋은 상 주셨으면 좋겠어요. 욕심은 좀 나기는 합니다”라면서 환한 웃음을 지었다.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