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송강호가 임시완의 연기에 대한 극찬과 전도연에 대해 언급했다.
송강호는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진행된 MBN스타와의 인터뷰 중 영화 ‘변호인’에서 함께 연기호흡을 맞춘 임시완과 ‘집으로 가는 길’ 언론배급시사회 당시 전도연의 발언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11월 19일 진행된 ‘변호인’ 제작보고회에서 임시완은 “송강호 선배에게 조언도 듣고 야단도 맞았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송강호는 “지금까지 단 한번도 누구에게 이래라저래라 한 적이 없다. 처음으로 누군가에게 야단을 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임시완과 곽도원 둘이서 고문장면을 연달아 촬영해야 된다는 스케줄을 듣게됐다. 임시완이 연기에 대한 열정도 있고 아이돌인데 연기를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당장 힘든 촬영을 해야 되기에 그에게 ‘마음가짐이 잘못되면 안 된다. 내일부터 찍을 장면이 고통스러울 것이다. 실제로 고통을 받았던 사람들의 마음을 표현해야 되기에 정신무장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사람들이 있는 앞에서 야단을 쳤다”며 “‘정신을 번쩍 차리라’고 조언한 후 나는 행여 부담이 될까 촬영장에 가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임시완이 아주 고문을 잘 받더라”라는 친절한 설명과 함께 너스레로 웃음을 안겼다.
이외에도 송강호는 “송강호는 자주 스크린에 등장하지만 나는 ‘집으로 가는 길’로 오랜만에 스크린에 나왔다. 때문에 송강호와의 정면대결은 아니다”라고 겸손함을 보인 전도연의 발언에 대한 의견도 덧붙였다.
송강호는 “이번 부산영화제 때 나와 전도연, 박희순과 우연히 만났다. 우리가 출연하는 세 작품이 본의 아니게 12월에 같이 개봉할 것 같다고 미리 이야기를 한 상태였다. 그들과 나는 이왕 이렇게 된 것 서로가 서로의 시사회를 가면서 격려하자고 제안했다. 스케줄상으로 시사회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변호인’과 ‘집으로 가는 길’ 그리고 ‘용의자’는 영화의 느낌이 다 다르기에 모두 잘 될 것 같다”고 전해 훈훈한 선후배사이를 인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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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