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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도착한 이는 토니 안이었다. 하지만 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007 작전을 방불케 하며 법원으로 들어가 그를 놓친 취재진들이 많았다. 이수근과 탁재훈은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에 섰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지난달 이수근, 탁재훈, 토니안, 방송인 붐, 양세형, 가수 앤디 등 일부 연예인들이 상습적으로 맞대기 도박 또는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 등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
검찰에 따르면 토니안은 4억원, 이수근은 3억7000만원, 탁재훈은 2억9000만원 상당의 배팅액을 걸었다. 세 사람은 불구속 기소됐고, 상대적으로 배팅금액이 적은 붐, 양세형, 앤디는 약식 기소로 벌금형에 처해졌다.
공판을 앞두고 이수근과 탁재훈이 2009년 해외 원정 도박을 수사 중인 경찰에게 청탁금을 준 혐의가 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양측은 “그런 일 없다”고 해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