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김탄을 연기 중인 이민호는 4일 방송된 '상속자들' 17회에서 본격적인 시련에 닥친 연기를 펼쳤다. 한 회에서만 7번이나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관계자는 5일 "이민호가 드라마 한 회에서 이렇게 눈물을 많이 흘린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라며 "잇따라 겹치는 감정 신 때문에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힘들 정도였다"고 전했다.
지난 방송에서 은상(박신혜)이 떠난 빈 집에 홀로 남겨진 김탄은 무릎을 꿇으며 오열했다. 거리를 방황하던 김탄은 옛 추억을 떠올리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아버지 앞에서, 다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어둠 속에서 솟구치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또 행인과 시비가 붙어 격투를 벌이다가 끝내 영도의 주먹에 맞아 길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체념의 눈물을 흘렸다.
감정연기가 힘들었을 텐데도 이민호는 각 장면에서 열연했고 시청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상속자들'은 종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