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90년생에 태어난 20대 여배우들이 안방극장을 휘어잡고 있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 박신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백진희와 케이블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고아라의 공통점은 1990년생 여배우라는 점이다.
이들은 아름다운 외모뿐만 아니라 톡톡 튀는 자신만의 캐릭터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과 눈 맞추고 있다. 이외에도 Mnet 드라마 ‘몬스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끈 하연수는 tvN 시트콤 ‘감자별 2013QP3’에 출연 중이고, tvN ‘빠스켓볼’에 이엘리야, 최근 호평과 함께 종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 강소라도 90년생 여배우다.
◇ 데뷔 10주년,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박신혜
지난 2003년 가수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박신혜는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SBS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최지우의 아역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넌 내게 반했어’ ‘이웃집 꽃미남’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과 함께 ‘눈물의 여왕’이라는 별칭도 얻었다. 또한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강심장’ ‘해피투게더’ 등에 출연해 숨겨진 예능감을 선보이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최근 박신혜는 수목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속자들’에 출연 중이다. ‘상속자들’은 부유층 고교생들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짜릿한 0.1% 청춘 로맨틱 코미디로, 박신혜가 재벌 김탄(이민호 분)과 최영도(김우빈 분)의 사랑을 독차지한 가난 상속자 차은상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 MBN스타 DB (왼쪽부터 박신혜, 백진희, 고아라) |
지난 2009년 SBS 드라마 ‘천만번 사랑해’로 데뷔한 백진희는 단아한 외모와 폭넓은 연기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1년 방송된 하이킥 시리즈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그는 드라마 ‘금나와라 뚝딱’ 영화 ‘열여덟, 열아홉’ ‘뜨거운 안녕’ ‘무서운 이야기2’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혔다.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금나와라 뚝딱’에 이어 백진희는 ‘기황후’에 출연, 착한 막내며느리에서 벗어나 질투 어린 여인으로 변신을 성공했다. ‘기황후’에서 백진희는 원나라 최고 권력자 연철(전구환)의 딸 타니실리로 시기와 질투가 강한 여인으로 그려진다.
또한 백진희는 ‘기황후’의 주인공 기승냥을 맡은 하지원과 팽팽한 신경전을 펼치며 또 다른 변신에 성공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응답하라 1994’로 연기력 논란 잠재운 고아라
지난 2003년 KBS ‘반올림’으로 데뷔한 고아라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음에도 ‘반올림’의 역할에 벗어나지 못하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그럼에도 꾸준히 드라마 ‘눈꽃’ ‘누구세요?’ ‘맨땅에 헤딩’ 영화 ‘파파’ ‘페이스 메이커’ 등에 출연했다.
‘반올림’ 이후 그렇다할 대표작이 없을 당시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에 출연하며 케이블 드라마의 시청률 갱신 등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응답하라 1994’에서 고아라가 맡은 역할은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성나정 역할이다. 성나정은 선머슴 같은 성격
이 드라마를 위해 고아라는 단발머리로 짧게 자르는가하면, 무릎 나온 트레이닝 바지와 펑퍼짐한 티셔츠를 입는 등 역할에 흡수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감행했다. 이 같은 노력이 통했는지 시청자들은 고아라의 연기력은 물론 많은 사랑을 보내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