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3가 유쾌한 출발을 알린 가운데 유호진 PD가 ‘원조’ 나영석 PD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차태현 김종민 정준영 등 여섯 멤버로 새 단장한 ‘1박2일’이 지난 1일 첫 방송 됐다. 시청률은 대폭 상승했고 시청자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유호진 PD는 3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여전히 얼떨떨하다”며 “첫 방송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크게 동요하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영석은)늘 어떤 말을 할 때 조심스러워 하시는 편인데 특히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고 했다.
유 PD는 “복잡하든 단순하든, 신선하든 진부하든, 어떤 의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국 그 상황 속에서 멤버들이 즐길 수 있느냐를 잘 알아야 한다고 했다”며 “출연자가 재미있어야 시청자도 즐겁다는 말이었다. 그 말만 되새기며 연출에 임했다”고 강조했다.
지난 첫 방송에서는 차태현, 김종민이 새로운 멤버들과 첫 대면을 하는 과정이 담겼다. 함께 미션을 수행하고 식사 복불복을 하는 과정에서 6명의 멤버들이 고른 활약이 펼쳐졌다.
오는 8일 방송되는 2회에서는 멤버들의 첫 야생 체험기가 다뤄질 예정이다.
유 PD는 “다음 주에는 야생에 처음 던져지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진다”며 “이들이 각각 어떻게 적응하고, 반응을 보여줄 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의외로 제작진과 팽팽하게 맞서는 장면들도 주요 볼거리”라며 “제작진과 멤버들의 신경전은 ‘1박2일’의 전통적인 관전포인트다. 이 부분은 이번에도 큰 반전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PD는 또한 “기존의 ‘신입 PD’의 이미지와는 달라진 모습에 많은 분들이 놀라신 것 같다”며 “일부러 세게 보이려거나 설정한 건 없다. 자연스러운 상황이 만들어낸 결과인 것 같다”고 마무리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