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송초롱 기자] 교통, 통신의 발달로 전세계 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마을처럼 공동체를 이루고 살고 있다. 국내 연예인들의 해외 진출도 많아졌고, 역으로 외국인들의 한국 진출도 활발해졌다. 이러한 외국인 연예인들이 가요계, 영화계, 방송계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 남성 듀오 테이스티에게 외국인 연예인으로서 한국 연예계에서 살아가는 법에 대해 들어봤다.
신곡 ‘떠나가’로 가요계로 돌아온 테이스티는 중국에서 온 쌍둥이 남성듀오다. 청소년기를 중국, 미국에서 생활했던 그들은 지난 2006년 초, 가수의 꿈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다. 다사다난했던 연습생 시절을 보낸 테이스티는 지난해 8월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커오면서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한번 꼭 와 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좀 낯설긴 했는데 설레는 기분이 더 컸던 것 같아요. 처음 데뷔 했을 때, 외국인 연예인이라서 대중들이 어색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도 외국인 연예인 선배님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계셔서 특별히 다른 시선으로 보진 않으셨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
“어른들에 대한 예의, 존댓말 같은 부분을 배우는데 좀 어려웠어요. 그래도 어디서든 빨리 적응하는 편이라서 빨리 배우고 지금은 완벽 적응했어요. 인터넷이나 배달 음식은 정말 빨라서 신기하기도 하고 편한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외국에는 선후배 문화가 없는데 한국엔 있더라고요”
그들은 개그코드 이해에 대한 속마음도 털어놓았다.
“유머 코드가 잘 안 맞아서 난감할 때가 있어요. 한국인들만 아는 소재로 저희에게 장난을 걸어오면 반응을 하고 싶은데 어디서 웃어야 할지. 그런데 저희뿐만 아니라 다들 겪는 거고 곧 익숙해 질 거라 생각해요”
테이스티는 외국인이라서 좀 더 기억되기 쉽다는 점과 다른 언어를 쓸 줄 알고 또 다양한 문화를 겪다보니 여러나라 음악을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는 점을 외국인 연예인의 장점으로 꼽았다.
그들은 “케이팝(K-POP) 문화가 널리 퍼졌고 많이 유명해 지다보니, 외국인들 활동도 많아지게 된 것 같아요. 또 저희보다 한국에서 활동을 빨리 시작하신 외국인 선배들 덕분에도 외국인을 대하는 편견도 많이 없어진 것 같고요. 외국인이라는 같은 입장에서 대중 분들의 많은 관심 받으면서 같이 오랫동안 활동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은 앞에 언급한 자신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화려한 퍼포먼스를 강점으로 ‘너 나 알아’ ‘마마마’(MAMAMA), ‘떠나가’ 등을 발매하며 가수로서의 입
“외국인이라서 더 특별히 해주고 싶은 말은 없어요.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든 열심히 꿈을 쫓다보면 힘들어도 꼭 기회는 오는 것 같다는 말을 해주고 싶어요.”
송초롱 기자 twinkle69@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