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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는 26일 오후 신촌 토즈 비즈센터에서 열린 tvn ‘꽃보다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섭외 비화를 묻는 질문에 “국내 대표 ‘할배’에 이어 ‘여배우’ 특집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섭외한 사람은 윤여정 선생님”이라고 운을 뗐다.
나 PD는 “과거 이순재 선생님을 가장 먼저 만나서 그를 중심으로 라인업을 짰다”며 “이번에도 가장 먼저 윤여정 선생님을 뵙고 그녀를 중심으로 섭외 라인을 완성해갔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 윤여정 선생님이 본인은 여행이 싫다고 해 조금은 당황했다”면서 “선생님께 분명 좋은 추억이 될 수 있다고 설득했고 차근 차근 다른 멤버들을 섭외했다. 가능하면 다양한 연령대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전해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단 40대 이상의 연령으로 구성하려고 했다”면서 “인생의 우여곡절을 모두 경험한 진짜 배우라고 칭할 수 있는 분들이길 바랬다. 결과적으로 어디가서도 부족함이 없는 라인업이 완성됐다”고 전했다.
또한 “‘할배’와는 완전히 다른 색깔의 이야기, 여행기”라면서 “생활 습관부터 모든 부분이 ‘할배’와는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기 때문에 승기도 나도 힘든 점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나 PD는 “잠자리가 불편하다던가, 화장실을 못 가신다거나, 심리 상태가 예민하시거나 예상지 못한 문제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면서 “여자와 남자의 종족 차이에서 오는 차이점들이 있더라. 감수성이 5천 배는 더 예민했다. 완전히 다른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꽃보다 누나’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예능계 새 바람을 일으킨 나영석 PD의 배낭여행 프로젝트 제2탄.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등 대한민국 톱 여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등장, ‘국민 동생’ 이승기가 짐꾼으로 참여했다. 11월 29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