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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은 12일 서울 강남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제작보고회에서 “고수씨가 도미니카 현지 촬영에 왔었을 때인데, 당시 급체를 처음 경험했었다”며 “촬영하면서 쓰러진다는 게 그럴 수 있구나 했다. 다행히 고수씨가 몸이 풀어질 때까지 안마를 해줬다”고 회상했다.
전도연은 “손발을 모다 다 땄는데도 안 되더라. 고수씨가 점심 식사도 마다하고 계속 안마 해줬다”며 “주위에서 다들 하는 말이 고수씨가 없었으면 큰일 날뻔 했다고 하더라. 그 고마운 마음이 계속 남아 있다”고 고마워했다.
고수는 “더운 나라인데도 선배님 손이 정말 차가웠다. 곧 쓰러질 것 같더라”며 “그런 경험이 있어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몸이 안 좋으면 표현을 하는데 선배님은 끝까지 표현을 안 하시더라. 계속 손을 주물러줘 좋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프랑스 오를리 공항에서 마약범으로 오인, 대한민국에서 비행기로 22시간 거리인 마르티니크 섬 감옥에 수감된 평범한 주부이자 아내 정연을 구하기 위해 애타게 세상에 호소하는 남편 종배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4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12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