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석원은 최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의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의 조정을 거부하고, 법적 절차를 통해 독자적으로 소속사와의 분쟁을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석원은 앞서 지난 9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인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와 관련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3년 8개월이라는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시점이었다. 계약 해지 이유는 소속사 측의 전속계약상 의무불이행이라고 정석원 측은 주장했다.
하지만 포레스타 엔터테인먼트의 입장은 달랐다. “계약상 의무를 위반했다는 주장은 억지에 불과하다”며 “계약해지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에 소속사는 10월 중순 연매협 상벌위에 조정 신청을 냈다. 정석원은 지난 달 23일 연매협 사무실을 찾아 자신의 입장을 차분하게 진술했다. 앞서 연매협을 찾은 소속사 대표와 뚜렷한 입장차가 있었다.
정석원은 현재 연매협의 조정 절차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따라서 연예활동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법적 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는 전속 계약 문제에 휘말린 소속사와 연예인의 경우 타결될 때까지 협회 내 회원사 배우가 출연하는 것을 거부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