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10월, 11월은 극장가의 비수기라고 불릴만큼 관객들의 극장 나들이가 뜸한 시기이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지난해 10월 말 개봉한 ‘늑대소년’은 늦가을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665만 관객을 동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는 당시 수학능력시험 시즌을 맞아 시험을 끝낸 청소년들이 극장을 찾은 것은 물론 주연배우 송중기, 박보영의 스크린 인지도를 톡톡히 본 결과다.
또한 국내에선 성공 가능성이 낮은 판타지 코드의 멜로란 점과 송중기의 여린 이미지가 2030세대 여성 팬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면서 2012 하반기 최고의 영화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11월에 접어든 올 가을 극장가는 지난해와 달리 예전의 비성수기 때의 극장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수학능력시험을 기점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려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을 했고 또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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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각 영화 공식포스터 |
‘노브레싱’의 대항마로 수능 전 지난 6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 ‘동창생’은 현재 꾸준히 흥행몰이 중이다. 특히 영화 ‘포화속으로’ 이후 3년 만에 ‘동창생’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최승현의 열연은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이다.
여전히 수많은 유행어들이 인기를 끌고있는 ‘친구’의 후속작 ‘친구2’도 오는 14일 관객을 만난다. 전작에 이어 곽경택 감독이 다시 메가폰을 잡았고, ‘친구’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역 유오성과 라이징스타 김우빈이 합류했다.
‘친구2'는 출소 후 다시 부산을 되찾으려는 준석(유오석 분)과 성훈(김우빈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의 부산에 이어 이번에는 울산으로 무대를 옮기며 한층 탄탄해진 스토리와 영상미를 자랑하며 관객들의 평가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렇듯 극장가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소제의 영화들이 줄이어 개봉을 한다. 하지만 관례적으로 4분기는 비수기에 속하기에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흥행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4분기 극장 비수기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추석을 기점으로 그 이후는 비수기에 들어간다”며 “지난해에는 의례적으로 영화 ‘늑대소년’이 흥행을 이룬 것으로 보이고, 송중기의 스타파워가 작용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영화들의 경우 부산국제영화제를 기점으로, 폐막을 하고 난 그 이후에 영화들이 쏟아진다. 자칫 해를 넘길 수 있기 때문에 미연에 방지하고자 쏟아지는 것”이라며 “이는 일종의 틈새시장을 노리는 마케팅으로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여름에 비해 현저하게 관객이 줄은 지금은 영화계가 일종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본다”며 “아주 특별하게 센 작품이 나오지 않은 이러한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질 것을 보인다”고 전망했다.
3분기에 비해 10월과 11월 관객이 감소하고
2년 연속 한국영화 1억 관객 돌파는 이뤘지만 총 관객 2억 명 돌파는 제동이 걸리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비성수기 불황을 떨치고 흥행작이 탄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