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일본)=MBN스타 유명준 기자] 15년 만에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왕’ 조용필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7일 오후 일본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개최된 조용필&위대한 탄생의 ‘헬로 투어 인 도쿄- 원 나잇 스페셜’(Hello tour in Tokyo-One night special) 공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용필은 “너무 오랜만에 일본에 와서 설레는 마음도 있고 기쁘기도 하다. 새로운 앨범도 오랜만에 나와 콘서트를 통해 많이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제 입장은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일본에서 뭔가 본격적으로 한다는 것은 아니다. 아직 국내에서 할 일이 많고, 이번에는 좋은 기회가 있어서 공연하는 것이다”라며 공연 후 일본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스태프들과 비중 있게 이야기하지 않았다. 일단 저희 스케줄이 너무 많다. 공연이 잘 끝난 후 일본 활동에 대해 이야기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15년 동안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따로 안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서 90년대부터 방송을 중단하고 콘서트 위주로 활동을 하기로 한 이후에, 국내에서 먼저 (콘서트로) 성공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나올 수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3일 한국에서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매한 조용필은 10월 16일 일본에서 일본어판 19집 앨범 ‘헬로’를 발매했다. 공연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 이에 대해 조용필은 “새 앨범에 대한 반응은 콘서트를 통해 볼 생각이다. 방송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홍보가 어렵다. 그래서 한국에서 쇼케이스 한다는 기분으로 이번에 일본에서 콘서트를 한다. 공연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좋은 기회다”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장르의 곡을 일본에서 선보여 일본 팬들에게 자칫 낯설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어차피 곡의 성향이나 장르는 큰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올해 새로 발표한 ‘헬로’ 앨범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모르겠지만, 곡이 아닌 제 스타일로 간다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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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사이트 엔터테인먼트 |
한편 7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각) 도쿄 국제 포럼홀에서 2시간여 동안 개최된 이번 공연에는 4000여 한국 및 일본 관객들이 객석을 채웠으며, 일본 가수 겸 배우 타니무라 신지, 일본경제신문 모모사토 회장, 유니버설 재팬 코이케 사장 등이 관람했다.
유명준 기자 neocros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