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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은 31일 오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 제작쇼케이스에서 잡음을 빚었던 뮤지컬 ‘그날들’(장유정 연출) 관련 질문에 “솔직히 신경쓰인다”고 답했다.
장진 감독은 이날 “앞서 뮤지컬 ‘그날들’ 때문에 말들이 많았다”면서 “이 때문에 일부러 노래 제목으로 타이틀을 정하지는 말자고 했다. 그런데 제목을 정하고 나서 미공개곡 중 ‘12월’이라는 곡이 있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노래를 들으면서 '왜 이걸 악보로만 남긴 채로 가셨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 배우들도 굉장히 좋아하는 곡”이라며 “아마 제목으로 지으라는 뜻이 아닐까 싶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 감독은 “솔직히 뮤지컬 '그날들'에 대한 부담감도 초반에는 심했다”면서 “얼마 전 송영창 씨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조문을 갔다가 우연히 '그날들'을 연출한 장유정을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장유정에게 ‘그냥 당신이 NEW와 만나서 한 데 포개면 어떻겠냐’고 말했다”면서 “관객들이 작품 대 작품으로 보지 않고 ‘콘셉트’를 가지고 비교하는데 부담감이 있었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와 함께 “지금은 그저 유쾌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스스로 부족한 걸 알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였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하루 빨리 관객들과 만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뮤지컬 ‘디셈버: 끝나지 않은 노래’는 故김광석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창작 뮤지컬이다. 김광석의 자작곡과 가창곡, 미발표곡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공연. 오는 12월 1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배우 박건형, 그룹 'JYJ' 김준수, 오소연, 김예원, 박호산, 송영창, 김슬기 등이 참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