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경, 파경설 다룬 조정린-TV조선 강경 입장 "손해배상 액수가…"

‘황수경’ ‘조정린’

KBS 황수경 아나운서 부부가 자신들의 파경설을 다룬 TV조선 측에 입장을 밝혔습니다.

30일 황수경 부부 측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제25민사부(부장 판사 장준현) 심리로 열린 손해배상 관련 첫 공판에서 "(TV조선의)사과가 없으면 조정도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앞서 황수경 부부는 '파경설'을 확인 절차 없이 보도한 방송인 출신 기자 조정린을 비롯해 TV조선 보도 본부장 등 프로그램 출연진과 제작진 7인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손해배상 액으로는 5억 원을 청구한 상태.

황수경 부부 측 변호인은 "소를 제기한 후 아직까지 사과를 받지 못했다"면서 "조정 의향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피고인 측 변호인은 "증권가 찌라시에서 떠도는 루머를 그대로 보도한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해당 프로그램은 정식 뉴스가 아닌 연예계 가십을 가볍게 다루는 형식이다. 사실로 받아들일 시청자가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어 사과 의사를 밝히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통상 언론중재위가 진행되는 과정에 손해배상이 청구될 경우 미리 정정보도 등을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습니다.

재판부는 "양측 모두 조정에 대해 논의해 보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한편, 다음 공판은 12월 4일 오전 11시 50분에 열립니다.

황수경-조정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조정린 기자, 황수경 파경설을 어디서 알아서 보도한 거지?” “황수경 부부 힘든 시간을 겪고 있네요 힘내세요!” “조정린 기사 회사에서 완전 난감하겠네! 손해배상 액수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