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국내 관객 930만을 돌파하며 2013년 최고 화제작으로 주목을 받은 영화 ‘설국열차’가 30일 프랑스 전역에 개봉한다.
‘설국열차’는 그간 프랑스 전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최대 규모인 300개 스크린으로 개봉을 확정지으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앞서 국내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봉준호 감독의 ‘괴물’은 2006년 프랑스에서 223개 스크린에서 개봉된 바 있으며 이는 과거 타 한국영화 대비 압도적인 규모로 현지인들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지난 9월 3일 파리에서는 가장 큰 862석 규모의 극장에서 언론 시사를 진행해 주요 매체들의 호평 세례를 얻었다. 게다가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작으로도 상영되며 10분 이상의 이례적인 기립 박수를 받는 등 프랑스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에 프랑스 대표 영화지인 ‘프리미어’는 “‘설국열차’는 SF 영화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영화다. 장르영화와 정치적 우화 간의 균형을 멋지게 살렸으며 봉준호 감독의 예술적 자유도 엿볼 수 있다”고 찬사를 보냈다.
프랑스 최대규모의 신문 ‘우에스트 프랑스’에는 “‘설국열차’, 흥행 향한 궤도 진입 시작해”라는 큼직한 헤드라인과 함께 “강렬하고 참신하며 스펙터클한 작품이다. 원작자인 장 마르크 로셰트, 뱅자맹 르그랑이 도빌 아메리칸 영화제 폐막식에 참석해 상영을 축하한 것은 ‘설국열차’가 원작 만화를 멋지게 각색해 냈다는 점을 인증한 셈이다”라고 영화의 완성도를 극찬했다.
‘설국열차’가 30일 프랑스 전역에 개봉한다. 사진=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CJ엔터테인먼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