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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이 영화 언론시사 후 기자간담회에서 “‘리명훈’이 너무 강한 사투리를 사용하면 부담스러울 것 같아 북한 사투리를 강하게 구사하기보다 러프(Rough)한 억양은 살리되 서울말인지 이북말인지 잘 분간할 수 없게 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한 액션 연기를 위해 “촬영 4개월 전부터 액션스쿨을 다니며 하루 4~5시간씩 무술을 배웠는데 방심하다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간첩 캐릭터들과는 다른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기 위해 다양한 노력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영화 ‘A.I.’에 나오는 꼬마로봇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최승현은 “‘리명훈’으로 살고 싶었지만 ‘강대호’로 살 수 밖에 없는 운명을 표현하기 위해 영화 ‘가타카’를 떠올리며 독특한 제스처와 절제됨을 연구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눈빛 연기를 위해 “사연이 많아 보여야했기에 촬영 기간인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일이 없을 때는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몰두하고 생각했다”며 “무표정에서 나오는 진심이 느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남으로 내려가 공작원이 되라는 위험한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소년 리명훈(최승현)의 운명을 담은 영화다. 한예리, 윤제문, 조성하, 김유정 등이 출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