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가 딸바보로 변신했다.
오는 11월 9일에 첫 방송될 SBS 새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제작 삼화 네트웍스)에서 송창의는 이지아의 전 남편이자 그 사이에서 낳은 딸에 대한 남다른 부성애를 가진 정태원 역을 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다정다감하고 배려심 많은 ‘딸바보’ 아빠 역할에 도전한 송창의는 “이혼을 한 전처와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정태원이란 역이 쉬운 역은 아닌 것 같다. 이혼했기 때문에 딸에게 더욱 각별한 마음이 있는 감정을 대본을 몇 번이고 정독하며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에 아이들을 좋아하긴 했지만 정태원 역을 맡고 나서 부성애를 표현하는 것과 아이에 대한 사랑은 어떤 것인지 생각을 많이 했다. 주위에 아이가 있는 친구나 선배들에게 세세하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아역 김지영과도 많이 친해졌다”며 “진정성 있게 담아내려고 고심하는 만큼 김수현 작가님의 선택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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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삼화 네트웍스 |
이날 송창의는 시종일관 김지영에게 집중하는 자상한 아빠의 눈빛을 실감나게 표현해냈다. 특히 송창의는 촬영장에 도착하자마자 딸 김지영에게 먼저 다가가 살갑게 인사를 건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등 배려감 돋는 면모를 한껏 드러냈다. 아역배우 김지영이 긴장한 듯 몇 번의 NG를 내자 송창의는 곁에서 환한 웃음을 지으며 김지영의 등을 다독여 촬영장을 훈훈케 하기도 했던 것.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송창의는 배역에 충실하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연구와 고민을 많이 하는 배우다. 이런 점이 김수현 작가와 계속 작업을 할 수 있는 이유”라며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감정이지만 자신만의 열정으로 자연스럽게 정태원을 녹여내고 있는 송창의의 연기 변신을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