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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은 최근 서울 이태원 한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현재 소속사에서 연습생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신승훈은 “소속사 건물 앞 5층을 통으로 빌려 연습실을 완성했다. 현재 연습 중인 후배가 3명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전부터 후배 양성 계획을 공공연히 밝혀왔지만 구체적으로 현황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신승훈은 “트레이너를 쓰기 보다는 ‘위대한 탄생’과 ‘보이스코리아’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직접 가르칠 것이다”며 “요즘은 주로 체계적인 보컬 트레이닝으로 개성이 사라지는 추세인데 우리 연습생들은 트렌드에 맞춰 자기 색을 변화시키기보다는 오히려 자기 색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듀서에 도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사명감 때문이기도 하다”며 “‘요즘 가요계가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다’는 투정만 하면 안 되겠더라”고 가요계 환경을 체질적으로 바꿔 나가는 데 일조하고자 하는 오랜 뮤지션으로서의 사명을 드러냈다.
신승훈은 “박진영이 만든 트렌드, 수만이형이 만든 트렌드가 있다면 나는 내 트렌드로 만들어보고 싶다”며 “이전에 음악만 하던 신승훈이 아닌, 제작자 아닌 프로듀서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너무 고집스럽게 음악만 한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편 신승훈은 지난 23일 4년 만에 새 앨범 ‘그레이트 웨이브(GREAT WAVE)’를 발매했다. ‘그레이트 웨이브’는 초도 물량 2만 장을 완판 시키며 추가 제작에 돌입한 상태. 앨범에는 타이틀곡 ‘쏘리(Sorry)’를 비롯해 재즈 힙합, 디스코,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 9곡이 수록됐다. 내달 9일 열리는 ‘더 신승훈 쇼-그레이트 웨이브(THE신승훈SHOW-GREAT WAVE)’를 통해 라이브로 공개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도로시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