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 파티 요리 정보'
여자친구와 여름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운대로 떠난 강병무(29) 씨. 전망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려 했으나 터무니 없이 비싼 음식 가격에 놀라 입구에서 발걸음을 돌렸다. 아쉬운 마음에 친구들에게 불평 어린 소리를 늘어놓던 그는 해운대에 있는 1만원대의 오션 뷰 레스토랑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뒤늦은 고급 정보에 큰 한숨만 내쉬었다.
지난 여름 휴가 때에 신나는 마음으로 휴가지에 도착했지만 여전히 찌는 듯한 더위와 높은 피서 물가로 기분 내기가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바다와 산을 보며 느긋하게 피서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가격 또한 바가지 걱정없이 실속있어 한번 찾으면 또 다시 발걸음을 옮긴다는 지역 명물을 추천한다.
◆ ‘특1급 호텔과 같은 라인의 오션 뷰~’ 해운대 캐주얼 레스토랑 ‘에잇마일로드’
여름철 꼭 눈에 담고 싶은 뷰는 바다다. 푸른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는 탓에 해변가에는 오션 뷰를 자랑하는 레스토랑들이 고객의 이목을 끈다.
해운대 그린나래호텔 스카이라운지에 자리잡은 아모제푸드 에잇마일로드(8mile RD.)는 호텔에서 가장 높은 16층에 위치한다. 해운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방향이어서 바다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밤이 되면 해운대 특유의 거리 풍경과 바다 야경이 더해져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연인이나 친구끼리 여름철 막바지에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 제격이다.
에잇마일로드는 전망이 럭셔리하지만 요리는 오히려 개성있고 캐주얼하면서도 부담없는 가격대로 구성됐다.
샐러드, 파스타, 피자, 리조또, 프라이즈의 20여가지 메인 요리는 물론 와인과 맥주까지 다양하게 마련됐다. 떠먹는 피자부터 리코타 치즈 및 스테이크 샐러드 등 맥주, 와인과 곁들이기 안성맞춤인 펍 스타일 위주의 메뉴가 있어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메인 요리는 평균 1만 5천원 대로 합리적이라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다.
그린나래호텔 6층에는 아모제푸드에서 운영하는 엘라모르 뷔페가 있다. 에잇마일로드와 같은 오션 뷰를 자랑하고, 여름철에는 5층 야외 테라스에서 바비큐 파티도 진행한다. 가격은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만900원으로 저렴하다.
◆ ‘통유리 너머 성산일출봉~’ 제주 아쿠아리움 푸드코트 ‘아쿠아 테라스’
사계절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에게 인기인 제주. 막바지 여름을 제주에서 즐기기로 했다면 빼놓지 말아야 할 장소가 있다. ‘아쿠아플라넷 제주’의 아쿠아 테라스다.
푸드코트인 아쿠아 테라스는 한쪽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되어 있어 그곳을 통해 성산일출봉을 감상할 수 있다. 평평한 대지를 넘어 끝없이 펼쳐진 남해바다와 그 위에 우뚝 솟아 있는 분화구의 장관을 눈에 고스란히 담고 있으면 가족들과 막바지 여름을 추억하기에 손색없다.
푸드코트에서 제공되는 메뉴는 한식부터 중식, 일식, 양식, 분식 등 다양하다. 일식은 푸드코트 내 2층에 자리잡은 ‘아쿠아리아’의 별도 공간에서 즐길 수 있어 뷰가 더 좋다. 푸드코트 내 모든 메뉴는 평균 1만원대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 ‘겨울엔 눈보고 여름엔 태백산맥 산줄기 감상~’ 강원도 해발 1415m ‘탑마운틴’
여름철에도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는 스키장이 있다. 강원도에 위치한 하이원리조트다. 이유는 대한민국 가장 높은 곳의 명물 상징이 된 하이원리조트 내 마운틴탑 레스토랑 때문이다.
해발 1415m에 위치한 전망대 회전 레스토랑으로 태백산은 물론 백운산과 지장산의 경관을 한 눈에 바라보며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벽면 전체가 통유리로 돼 있어 어느 자리에
또한 1시간에 1회 360도 회전하는 이색 체험까지 할 수 있어 막바지 여름철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제격이다.
마운틴탑은 스테이크를 비롯해 덮밥, 파스타 등 양식이 메인이다. 1만원대부터 3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의 요리를 만날 수 있으며 식사와 디저트까지 한곳에서 모두 즐길 수 있다.
[사진 = 매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