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상속자들’ 박신혜가 가난을 상속받은 ‘제국고 전학생’ 신분으로 벌이는 파란만장한 계급사회 적응기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상속자들’에서는 제국그룹 본가 한 켠에 위치한 초라한 메이드방에서 가정부인 엄마 희남(김미경 분)과 함께 얹혀살고 있던 차은상(박신혜 분)이 김회장(정동환 분)의 권유를 받고 ‘사회배려자’ 전형으로 대한민국 상위 1% 상속자들이 다니는 제국고로 전학간 모습이 그려졌다.
차은상은 전학 첫 날부터 김탄(이민호 분)과 최영도(김우빈 분)의 팽팽한 대립 사이에 낀 채 제국고 학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순탄치 않은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더욱이 비서실장 아들이자 10년 지기 친구인 윤찬영(강민혁 분)이 자신 역시 경영, 주식, 명예 상속자들이 즐비한 제국고에서는 사회배려자 집단이며 여기선 불가촉천민 계급이라고 밝히자 절망감에 빠졌던 터. 차은상은 “니가 불가촉천민이면 대체 난? 나 버틸 수 있을까?”라는 말로 앞으로 겪게 될 혹독한 계급사회를 예감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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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상속자들 방송캡처 |
이후에도 계속해서 자신의 계급과 관련한 질문공세에 시달리는 차은상을 보다 못한 김탄이 아이들에게 “졸부”라고 대신 대답했지만, 차은상은 평소답지 않게 김탄의 대답이 잘못됐음을 강하게 부정하지 못하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탄의 약혼녀 유라헬(김지원 분)과 부담스러운 관심을 내비치는 최영도(김우빈 분), 질투 가득한 이보나(정수정 분)의 냉랭한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학교를 떠나지 않았던 차은상은 결국 집에 가서 엄마를 마주한 채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차은상이 잔인한 사회의 축소판인 제국고 생활을 어떻게 생존하고 극복해 나갈 것인지,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상속자들’은 ‘시크릿가든’ ‘신사의 품격’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김은숙 작가와 ‘타짜’ ‘마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