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나영 기자] 배우 조여정이 이중계약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현 소속사와 새로운 소속사간의 엇갈린 주장을 펼치며 대립을 보이고 있다. 또한 지난 22일 봄 엔터테인먼트의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을 펼친 것에 대해 오늘(23일) 디딤531이 반박하면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중계약의 논란은 조여정 소속사 디딤531이 지난 10일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현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서 봄 엔터테인먼트가 조여정에게 접근해 일을 시작했다”며 진정서를 제출한 것에서 시작됐다.
디딤 531에 따르면 조여정은 오는 12월 16일까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봄 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이 마무리되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조여정과 접촉해왔다는 것.
이에 대해 봄 엔터테인먼트는 “이중계약은 사실이 아니다. 지난 5월, 구 이야기 엔터테인트가 현 디딤531로 바뀌는 과정 가운데 최윤배 대표가 전 소속 배우들에게 재계약 또는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했다”며 “배우 조여정 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배우들이 5월 이후 시점부터 계약 관련 부분을 신중히 고민하고 결정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
사진= MBN스타 DB |
반면 디딤531은 “사명변경과 새 대표의 취임일인 5월 31일 이후 배우 조여정에게 계약연장에 대하여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냈다”면서 “새로 시작하는 회사가 소속배우에게 흔들림 없는 신뢰와 결속을 요청할지언정 다른 회사로의 이적을 제안한다는 것은 상식적인 이치에서도 맞지 않는 주장이다”고 봄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 “처음부터 배우의 전속권과 관련하여 제 3사의 상도의에 대해서만 연매협을 통한 중재를 요청했을 뿐 제 3사가 밝힌 공식 입장과는 반대로 ‘이중계약’에 대하여 거론한 바가 없다. 되레 기사를 통해 이중계약이 체결되었다는 것을 접했으며 그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계약을 체결하였다면 그 이전에 계약이 남아있는 본사에 ‘전속계약 해지계약서’를 요청하여 계약을 완료해야 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공식적인 절차지만 디딤531은 제 3사로부터 ‘전속계약 해지계약서’에 대해 그 어떠한 요청을 전달받지 못했다”
두 소속사 중 어느 한쪽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이러한 양측은 서로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여정이 아직 상벌조정윤리위원회에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고 있지 않고 있다. 조여정의 주장에 따라 소속사 이적문제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나영 기자 kny818@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