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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는 ‘불의 여신 정이’에서 야심 가득한 ‘이광수 표 임해’로 줄곧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속에서 왕세자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라면 갖은 권모술수를 마다하지 않는 ‘임해’역을 열연한 그는 평소에는 능청스럽게 보이다가도 동생인 광해(이상윤 분)를 향한 시기, 질투 등의 날선 감정을 임팩트 있게 선보였다.
또 왕세자 자리를 탐내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야심가적 면모 뒤에 왕이 된다면 돌아가신 어머니의 칭호를 높이고 무덤을 선릉으로 옮기겠다는 숨겨진 효심을 갖고 있는 복합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소화하며 자신의 연기력을 과시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극을 이끌어 가며 궐내 암투와 모략의 한 축을 담당해 시청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만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으며, 이로써 첫 악역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소속사 측은 “이번 작품을 통해 이광수는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과 연기 스펙트럼을 한 단계씩 성장시킬 수 있는 터닝 포인트를 맞이했다”며 “이 바탕에는 꾸준한 대본 분석과 자신만의 캐릭터 이미지 맵을 그리는 등 남다른 연기 열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