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할머니’
궁금한 이야기 Y에서 '맥도날드 할머니'로 유명한 권하자 할머니를 재조명해 화제입니다.
지난 10일 서울 중구청에 따르면 1940년생인 권 할머니는 지난 7월12일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에서 심폐정지로 끝내 숨졌다고 알려졌습니다.
이후 권 할머니는 무연고 변사자로 처리돼 화장된 뒤 경기 파주시 서울특별시립 용미리 무연고 추모의 집에 쓸쓸히 안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 측에 따르면 권 할머니는 지난 5월29일 오후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인다시서기지원센터 앞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후 할머니는 이미 앓던 암이 복막까지 퍼졌다는 진단을 받았고 이후 송파새희망요양병원으로 옮겨져 지난 7월12일까지 머물다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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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년 시사프로그램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에 소개되면서 관심을 모은 권 할머니는 서울 정동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매일 밤을 지새 '맥도날드 할머니'라는 별명이 붙었습니다.
권 할머니는 한국외국어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외무부에서 근무한 수재입니다. 또한 대학 재학 당시 '메이퀸'으로 뽑힐 만큼 수려한 외모를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노년에는 결혼도 하지 않고 가족도 없이 쓸쓸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당시 방송을 통해 권 씨의 근황을 알게 된 과거 지인들
맥도날드 할머니 소식에 네티즌들은 “맥도날드 할머니, 마지막 가는 길 되짚어 보니 너무 쓸쓸하네요” “맥도날드 할머니, 이렇게 고운데…” “맥도날드 할머니, 다시 봐도 슬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