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안하나 기자] ‘슈렉’ ‘쿵푸팬더’ 등으로 글로벌 애니메이션 시장을 재정립한 드림윅스 최고경영자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이 3D영화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8일 오전 서울 신문로1가 근처 한 식당에서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 제니퍼 여 넬슨 감독과 함께하는 티타임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은 3D에 대해 “최근 3D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되고 있지만 ‘그래비티’ 같은 영화가 나오면서 이에 대한 의문점이 사라지고 있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오래 전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3D에 논의 한 적이 있는데, 그때 우리는 3D가 스토리를 잘 정비할 수 있는 툴이라 생각했고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나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연출력이 뛰어난 감독들이 3D를 이용해 영화를 만들고 있는데, 계속해서 진화된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1년 반 전에는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휴고’를 작년에는 이안 감독이 ‘라이프 오브 파이’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그래피티’라는 3D 영화까지 만들어 내며 수준 높은 3D기술을 보여주고 있다. 즉 퀄리티가 좋다면 계속해서 3D는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고 향후 3D에 대한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은 1950년 미국 출생으로, 1994년 드림웍스 SKG를 공동으로 설립한 후 2004년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분사 후 현재 CEO로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34세 나이에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사장으로 재임하며 디즈니의 강점인 스토리에 최신 기술 CGI를 접목 시켰으며, 미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재도약을 주도한 인물로 창조경제의 살아있는 모델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올해 처음 개최되는 ‘CJ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포럼’(주최:CJ 그룹)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계 파워 리더들을 초청해, 그들의 창조적 사고방식과 성공 전략을 들어보고 창조경제 시대에 필요한 통찰력과 비전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기 위한 행사다.
제프리 카젠버그 감독, 사진=CJ 제공 |
안하나 기자 ahn111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