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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은 17일 오후 서울 행당동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배우는 배우다’ 언론시사회에서 “5년 전 할리우드라는 곳에 갔을 때 정말 ‘이제 난 됐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하지만 그 당시 약 한 달 정도 지나고 나니 정신을 차렸다”며 “시작도 안 했구나 생각을 했다. 할리우드 가는 건 당연히 좋지만, 내 최종 목표는 연기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은 또 “100살까지 살고 싶은데 99살까지는 연기를 하고 싶다. 정말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우는 배우다’는 무명시절을 거쳐 톱스타가 된 배우가 다시 밑바닥으로 추락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2009년 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정지훈의 아역으로 출연해 배우로 데뷔한 이준이 주인공 오영 역할로 나온다.
김기덕 감독이 ‘영화는 영화다’, ‘풍산개’에 이어 세 번째로 각본 및 제작을 맡았다. 24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유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