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그룹 부활 보컬 출신 가수 김재희가 故 김재기의 추모 앨범을 발표하며 대형기획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김재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나 어릴 적 보던 작은 하늘은 차가운 달빛을 머금은 푸른 하늘이었다. 한 소년의 가슴에 뛰는 심장소리는 금방이라도 세상의 울림이 될듯했다. 그러던 어느 비 오는 날 소년의 시간은 멈췄다. 더 이상은 시간이 존재하질 않았다”라며 자신의 형이자 가수였던 고인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그로부터 20년…나의 작은 하늘을 푸른 달빛의 노래로 물들이려 한다. 슬프지 않기로 했다. 떠나 보내주기로 했다. 더 이상은 울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는 16일 오후 1시 발매된 추모앨범 ‘김재희 레퀴엠’을 홍보하며 한편으로는 흔히 말하는 대형기획사들에 대한 걱정도 드러냈다.
김재희는 “오후 1시가 많은 이들이 포털에 접속한다고 한다. 대형기획사들이 아르바이트를 고용해서 며칠씩 작업한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친구들이 있다”며 “역사가 바뀌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재희는 현재 개인기획사 JS아트컴퍼니의 대표다. 위 발언은 대형 기획사들이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를 조작, 상위권을 휩쓴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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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부활 보컬 출신 가수 김재희가 故 김재기의 추모 앨범을 발표하며 대형기획사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사진=MBN스타 DB |
한편 이번 추모앨범에는 20년 전 세상을 떠난 부활의 천재 보컬리스트 故 김재기에게 바치는 자작 진혼곡인 ‘레퀴엠 1,2,3’이 수록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