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순이 “‘거위의꿈’ 뺏었다? 이적·김동률도 좋아할 것”

가수 인순이가 자신의 대표곡이 된 카니발의 ‘거위의 꿈’에 얽힌 이야기를 밝혔다.
16일 방송되는 케이블 채널 Mnet ‘음악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의 숲’에 출연한 인순이는 ‘거위의 꿈’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하며 “한 음악 프로그램에서 내게 용기를 준 노래로 ‘거위의 꿈’을 선곡해 우연히 무대에서 선보인 후 시청자들과 온라인 상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게 되면서 내 대표곡이 됐다”고 밝혔다.
인순이는 ‘거위의 꿈’ 원곡 가수인 카니발 팬 중 일부의 ‘원곡을 뺏어갔다’는 의견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거위의 꿈’을 접해서 알게 된다면 이 곡의 가치가 더 올라가는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한다”며 “이적과 김동률도 좋아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인순이는 35년의 가수 생활 동안 자신만의 무대 실수 대처법도 공개한다.
그녀는 “실수가 있어도 굳이 후반 작업을 통해 고치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음과 박자의 정확도가 음악의 전부는 아니다. 기계가 아닌 이상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그게 진정한 라이브라고 생각한다.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고 설명했다.
방송은 16일 밤 12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