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스껫 볼’ 예은 “하녀역 갈등…친구 한 마디에 접었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tvN 월화드라마 ‘빠스껫 볼’로 첫 연기 신고식을 치르는 예은이 하녀 역을 연기하게 된 심경을 고백했다.

예은은 14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에서 열린 ‘빠스켓볼’ 제작발표회에서 생애 첫 배역으로 여주인공 신영(이엘리야 분)의 곁을 지키는 하녀이자 친구 봉숙 역을 맡은 것에 대해 “사실 원더걸스로서의 이미지도 있는데…처음에는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고 털어놓았다.

봉숙을 현기하는 것에 있어 주변 사람들과 상담을 많이 했다고 밝힌 예은은 “정말 희한한 게 원더걸스 이후로 알기 된 사람들은 하지 말라고 말리고, 그 이전에 나를 아는 사람들은 나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처음 갈등하기는 했었지만 ‘그게 뭐 어때서’라는 친구의 말에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 말을 들은 뒤 신기하게 ‘그러게. 그게 뭐 어떻다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이후로 하녀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전혀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며 “만약 나도 그 시대에 태어났으면 그 누구보다 봉순이 같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녀라는 역할에 소속사 프로스듀서 박진영이 반대하지 않았냐는 질문에 예은은 “오히려 저에게 옛날 미인형 얼굴이라서 시대극이 잘 어울릴 것이라고 추천해 주셨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배역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빠스껫 볼’은 한반도가 남과 북으로 갈리기 직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Korea’라는 이름으로 올림픽에 출전한 1948년 농구대표팀의 실화를 모티브로 하는 작품이다. ‘추노’ ‘한성별곡 정’의 연출자 곽정환 감독이 CJ E&M 이적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오는 28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