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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들스턴은 14일 오전 콘래드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영화 ‘토르: 다크월드’ 기자회견에서 “어제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500여명이 넘는 팬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줬다”며 “정말 감동적이고 감사했다”고 내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나를 부르는 애칭이 있다고 해 깜짝 놀랐다”면서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에 감사할 따름이다. 생각지도 못한 일인데 고향에 가면 자랑할 것”이라고 위트 있게 말했다.
이어 “여성들이 ‘나쁜 남자’를 왜 좋아하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면서 “본국에 돌아가면 누나들과 이야기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영화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홍상수, 봉준호, 박찬욱 감독 등 한국 감독들과 작품들을 매우 좋아한다. 눈여겨 보고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공개된 ‘설국열차’를 비롯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역시 인상 깊게 봤다. 매우 존경하고 흥미로운 감독,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르; 다크월드’는 ‘어벤져스’의 뉴욕 사건 후, 다시 신들의 고향인 아스가르드 왕국으로 돌아간 토르(크리스 헴스워스)와 로키(톰 히들스턴)의 이야기를 그린다. 토르는 아버지 오딘(안소니 홉킨스)과 함께 우주의 질서를 재정립하기 위해 나선다. 1년 후, 지구에 혼자 남은 제인(나탈리 포트만)은 우연히 태초부터 존재해왔던 어둠의 종족 ‘다크 엘프’의 무기 ‘에테르’를 얻게 된다. 토르는 사랑하는 여인 제인과 아스가르드 왕국을 지키기위해 로키에게 위험한 동맹을 제안하게 된다. 10월 30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