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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는 28년 동안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흥과 망을 지켜 봐왔던 배우 박중훈이 이것이야말로 본인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이야기라 확신하며 5년 여에 걸쳐 작품을 구상했다.
끼워팔기 캐스팅, 연예인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 현장 스태프 폭행사건 등 우리가 흔히 말하는 증권가 찌라시 내용이 실제로 공공연하게 벌어지는 일이며 박 감독이 직접 겪고 봐왔던 동료 이야기를 그대로 옮겨 왔다는 점에서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특히 자리가 바뀔 때마다 태도가 달라지는 톱스타들의 숨겨진 실체는 소름 돋을 정도로 리얼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성공을 꿈꾸는 이들의 욕망으로 가득한 연예계 실상을 낱낱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공개된 예고편에는 밑바닥 인생 매니저 태식(엄태웅), 최고 톱스타 원준(김민준), 최고를 만드는 여자 미나(소이현) 등 세 인물들의 폭주하는 드라마가 담겨있다.
모든 이들의 선망의 대상인 톱스타. 그들은 화려한 플래시 세례 속에서 눈부신 미소를 보이며 대중을 설레게 만든다. 하지만 그 이면에 무시무시한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스타의 매니저에서 톱스타로 수직 상승한 태식은 성공을 위해 못할 것이 없다. 모든 것을 다 가졌던 원준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수족과도 같았던 태식을 위협하지만 결국 정상에서 나락까지 추락한다. 연예계 미다스 손 미나는 최고 제작자로 태식과 함께 일하지만 한 순간 태식에게 등을 돌려 연예계 차가운 이면을 엿보게 한다.
‘톱스타’는 이들 세 사람의 성공과 배신, 꿈과 욕망을 담았다. 24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