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에서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추상미가 영화감독의 매력을 언급했다.
9일 오후 부산 우동 영화의 전당 비프힐 1층 관객라운지에서 진행된 ‘짧은 영화, 긴 수다-한국단편 경쟁3’에 참석한 추상미는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것에 대해 “연출이 하고싶다와 창작을 하고싶다는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었고 나의 오랜 꿈이기도 했다. 배우와 연출이 많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나를 표현하고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표현하고 싶었다. 때문에 지금은 연출이 더 재미있다. 연기자는 좋은직업이고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지만 내가 하고싶은 역할과 작품을 선택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연출자는 자신이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매력이 있더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2010년 25분짜리 단편영화 ‘분장실’ 후 두 번째 연출에 도전장을 내민 추상미의 ‘영향 아래의 여자’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는 연수가 3건의 계약을 완료하기 위해 동창생을 찾아가지만, 실패하고 대신 산부인과를 찾아가 불법 영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을 그렸다. ‘영향 아래의 여자’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와이드 앵글-한국단편 경쟁 부문에 선정됐다.
추상미가 영화감독의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이현지 기자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