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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공화국은 8일 오후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첫 미니앨범 ‘IDENTITY’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쇼케이스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소년공화국은 각 멤버들을 원조 아이돌 H.O.T 멤버들에 비유해 눈길을 끌었다. 소년공화국을 만든 제작자가 H.O.T를 탄생시킨 장본인이기에 가능했던(?) 특별한 문답이다.
리더 원준은 “감히 우리가 HOT 선배님들 중 누구 같다고 말할 순 없지만 예를 들자면, 막내 수웅이는 전성기 때의 토니안 선배님을 떠올리게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원준은 “민수는 평소 과묵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이재원 선배, 다빈은 노래 스타일이나 겉으로 보이는 아우라가 강타를 닮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성준이는 춤에 대해 일가견이 있으니까 장우혁 선배님 이미지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준은 “나는 믿음직스럽고 듬직듬직한 리더 문희준 선배님”이라고 자평,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6월 초 싱글 ‘전화해 집에’로 데뷔한 소년공화국은 4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넌 내게 특별해’는 LA메탈 사운드의 강렬한 기타 리프와 함께 7개의 각기 다른 듯한 독립적인 프레이즈가 연결되어 있는 독특한 형식의 팝록(Pop-Rock) 스타일 음악이다.
데뷔 초와 사뭇 달라진 이미지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는 ‘소년’이기 때문에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시도이기도 하다. 소년공화국은 “소년이 질풍노도의 시기를 뜻하는 만큼 우리도 하고 싶은 게 많다”며 “한 이미지에 국한되기보다는 다양한 매력과 끼가 있다는 생각으로 첫 싱글과는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앨범 전 수록곡은 북유럽 현지에서 박근태 프로듀서의 지휘 아래 세계적인 작곡가 그룹인 디자인 뮤직(Dsign Music)과 스웨덴의 신성 작곡팀인 D3O, 실력파 국내 작품자들과 함께 제작됐다. 멤버 원준이 곡 ‘뭐하러’의 작사에 참여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