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드라마 ‘대장금’ 방영 10주년을 맞아, ‘대장금’이 방영된 세계 각국을 돌아보는 다큐멘터리 ‘대장금 루트를 가다’를 제작, 방송한다.
2004년 ‘대장금’ 종영 이후 10년 만에 이영애와 이병훈 PD가 다시 만났다. 이병훈 PD는 아직도 이영애를 ‘장금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동안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대장금’의 캐스팅 비화부터 당시 촬영장 뒷이야기, 그리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는 비결을 들어본다.
이병훈 PD는 당시 고된 촬영 과정을 전하며 “장금이하고 민 종사관하고 둘이 손잡고 눈길을 걸어가는 장면에서 큐 하고 잠이 들어버렸다. 5분이 지나도 눈길에 컷을 안 하니까 가다가 민 종사관인가 장금이가 넘어졌다. 내가 모자쓰고 파카입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까 자는지 안 자는지 모르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대장금 루트를 가다’는 대한민국부터 영국까지 10년 간 지구 반바퀴를 돈 ‘대장금’ 열풍의 원인과 영향을 전 세계 13개국 현지취재를 통해 분석해 본다. 방송은 10월 7일 오후 11시 20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