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오전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비밀'은 10.7%(이하 전국 일일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전회 방송분이 나타낸 7.2% 보다 무려 3.5% 포인트 상승하며 수목극 2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음의 애끓는 모성애가 그려졌다. 유정(황정음)이 조민혁(지성)의 면회로 인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산이의 몸에는 의문의 멍자국이 생기게 되고 그를 학대했다는 누명과 함께 산이는 그녀의 품을 떠나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된다.
특히, 황정음의 가슴 저릿한 모성애 연기가 눈길을 끌었다. 그간 황정음은 도훈(배수빈)과의 사이에서 낳은 산이를 교도소 내에서 어렵게 키워왔다. 동료 죄수들의 괴롭힘 속에서도 아들 산이를 위해 꿋꿋이 이겨내며 가석방 심사만을 준비한 그다. 황정음에게 있어 산이는 그녀의 꿈이자 미래이며 모든 것이기 때문. 하지만 그런 산이를 잃은 순간, 그 어떤 엄마보다 애절한 감정으로 아이 잃은 엄마의 연기를 펼쳤다.
특히 공중전화신에서 황정음은 물오른 모성애 연기의 진가를 발휘했다. 그는 도훈에게 전화를 걸어 "우리 산이를 찾아주세요"라며 "산이가 뭘 잘못 먹었대요. 몸에 상처가 있었다는데 내가 모르는 상처는 없어요. 산이 몸 구석구석 내가 안 본 적이 없는데 그걸 내가 그랬대! 내가 산이 엄마인데 내가 왜 그래. 내가 왜!"라며 흘러내리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한 채 가슴 속 깊이 억누르고 또 억눌렀던 애끓는 모성을 폭발시켰다.
산이를 잃은 사실과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에 이성을 잃고 끓어오르는 분노를 폭발시키는 모습에서 황정음은 오로지 산이 엄마의 심정에 완전히 몰입했다.
한편, 동시간대 방영된 SBS '주군의 태양' 마지막 회는 자체최고 시청률인 21.8%의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MBC ‘드라마페스티벌-불온’은 4.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