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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에서 파일럿 프로그램 ‘프로파일링’ 언론시사 및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서는 용인 10대 살인사건, 강남 집값과 학업성취도, 사람의 심리와 주변 시선의 상관관계 등 세 가지 에피소드가 담긴 첫 회가 공개됐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용인 10대 살인사건의 경우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죄자가 소위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등 성향이 없었다는 것을 밝히고, 그의 심리 상태에 대해 더 깊이 있게 분석을 시도했다.
두 번째 에피소드인 강남 집값과 학업 성취도에서는 카이스트 이원재 교수와 송길영 다음 소프트 부사장 등 빅 데이터 전문가들이 제시한 자료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 번째 에피소드는 주변 시선과 환경에 따른 심리의 변화를 실험을 통해 설명했다.
허태정 PD는 “새로운 유형의 심리 분석 프로그램이다. 사회현상, 일상생활 등 소재에 따른 접근이 아니라 인간의 문제는 모두 마음에 달렸다고 보고, 전문가 프로파일링과 빅 데이터를 통해 그 현상에 대해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영 PD는 “지금까지 이 같은 형식의 프로그램이 사건이나 현상의 이유에 대해서 표피적으로 건드린다는 생각을 했다”며 “비단 현상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빅데이터와 전문가 집단의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 큰 차별성이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르포 프로그램에서 전문가들의 해석을 참고자료 정도로 사용했다면 ‘프로파일링’은 전문가들의 해석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는 설명이다.
‘프로파일링’은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 허태정 PD와 ‘남극의 눈물’ 김재영 PD가 참여하는 르포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우리 주변의 이해할 수 없는 많은 사건과 현상들의 이면을 인지심리학자, 정신분석가, 범죄 심리학자, 빅 데이터 분석가로 구성된 전문 프로파일러가 함께 파해 친다. 10월 4일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