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주민-경찰 곳곳서 충돌

밀양 송전탑 공사가 2일 오전 재개됐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이날 오전 6시20분께 단장면 바드리마을의 84번과 89번 송전탑, 오전 6시40분쯤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의 공사를 각각 시작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공사 진행을 위해 송전탑 현장에 3~5개 중대의 경찰력을 배치하는 등 모두 20여 개 중대 2000여 명을 투입했다. 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공사를 막으려고 단장면, 상동면, 부북면 곳곳에서 밤샘 농성을 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입구에서 89번 송전탑 공사현장 쪽으로 올려가려던 경찰과 반대 주민 40여명이 충돌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밀양 송전탑 공사가 2일 오전 재개됐다. 사진=SBS뉴스 캡처

밀양시는 오늘 오전 11시쯤 90명의 인원과 장비를 동원해 단장면 송전탑 현장 인근에 있는 노숙시설 2개를 철거하는 행정 대집행을 할 예정이어서 주민과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