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곽부성-송선미 윤계상, 부산국제영화제 처음과 끝 꾸며

[MBN스타 여수정 기자] 배우 강수연과 곽부성, 송선미와 윤계상이 각각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강수연 곽부성은 오는 3일 영화제의 개막을, 송선미 윤계상은 12일 피날레를 장식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은 안성기와 탕웨이가 맡았었고, 폐막식은 방은진과 이제훈이 맡은 바 있다. 강수연, 곽부성, 송선미, 윤계상은 이들의 뒤를 이어 매끄러운 진행을 선보일 것이다.

유수의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강수연은 ‘씨받이’(1986)와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로 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1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17년간 영화에 대한 애정으로 개 폐막식 사회를 비롯, 집행위원(1998), 해외협력대사(2005), 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장(2009) 등을 맡으며 부산국제영화제와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홍콩출신 배우 곽부성은 ‘콜드 워’의 주연배우이자 홍콩 4대 천왕으로 손꼽혔던 중화권 대표 스타다. ‘친니친니’(1997) ‘풍운’(1998) 등 멜로부터 액션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수의 영화에 출연해 연기력을 뽐냈고, 2006년에는 ‘아버지와 아들’에서 호연하여 금마장 남우주연상을 수상, 이외 가수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영화제의 마무리를 장식할 송미선와 윤계상의 업적 역시 돋보인다. 모델 출신의 세련된 외모로 인기를 누렸던 송선미는 ‘미술관 옆 동물원’(1998)으로 영화계에 진출했다. 그 후 ‘두사부일체’(2001) ‘목포는 항구다’(2004) ‘해변의 여인’(2006) ‘북촌방향’(2011) 등 여러 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왔다. 최근 드라마 ‘골든 타임’에서 간호사 역을 연기해 5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여자우수상을 수상했으며,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 등에서 호연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강수연과 곽부성, 송선미와 윤계상이 각각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폐막식 사회자로 선정됐다. 사진=MBN스타 DB

‘발레교습소’(2004)로 스크린에 데뷔한 윤계상은 첫 작품에도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 이듬해 4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남자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이후 ‘6년째 연애중’(2007) ‘비스티 보이즈’ (2008) ‘풍산개’(2011) 등에 출연하며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냈다. 최근 ‘소수의견’ 크랭크업 후,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필름마켓 프로그램인 부산영상위원회 프로젝트의 피칭 수상작 ‘레드카펫’까지 촬영을 마치며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